[농수축산신문=박나라 기자]
세종시 로컬푸드인 싱싱장터가 1호점 개점 6년 만에 매출 1500억 원을 달성하며 전국에서 가장 짧은 기간에 최대의 매출을 올리는 성과를 거뒀다.
도시와 농촌이 공존하고 상생하는 모델을 넘어, 소비자인 시민에게는 깨끗하고 신선한 안전 먹거리를, 생산자인 농민에게는 안정적인 판로를 통한 소득안정을 꾀할 수 있다.
이 같은 매출증대와 도농상생의 출발은 ‘1일 유통’과 ‘당일출하 당일판매’를 원칙으로 보건환경연구원과 식품위생부서에서 340가지 먹거리 성분을 분석하고, 생산-유통단계에서 안전성 검사(잔류농약검사 등 700여건)를 실시해 철저한 품질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세종시는 관내 6만여 학생들(유·초·중·고)에게도 공공급식지원센터에서 신선한 로컬푸드를 공급해 학생 건강권 확보와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세종’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 정부청사 구내식당 10곳에 쌀, 버섯 등 로컬푸드 26개 품목을 납품해 공급 대상도 꾸준히 넓혀 나가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지난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생산자와 소비자의 공감을 통해 성공적인 모델로 정착한 세종로컬푸드가 전국 최단기간 최다매출을 올렸다”며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추진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춘희 시장은 먹거리를 통한 도농상생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한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이 소비자의 신뢰와 호응에 힘입어 매년 성장해 이제는 세종시민의 일상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5년도에 도담동에서 1호점을 오픈한 싱싱장터는 2017년 2호점인 아름점을 개점한 뒤 올해 11월 싱싱장터 3호점(새롬동/‘22.11월 준공)과 4호점(소담동/’22.7월 착공)을 건립해 주민생활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싱싱장터의 1일 평균 매출액도 2015년 1700만 원에서, 2021년말 1억100만 원으로 6배 증가했으며 회원수도 첫해 6168명에서 현재 5만8578명으로 10배 많아졌으며, 일평균 방문객수도 4배나 늘었다.
아울러 지난 2017년에는 소비자를 위한 공간인 싱싱문화관(요리교실․싱싱밥상 등)을 개관해 ‘로컬푸드의 가치’를 더욱 확산시키는 한편 소비자가 주로 찾는 품목에 맞추어 ‘농업인가공지원센터’도 운영해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였다.
‘싱싱장터’는 로컬푸드를 통한 자금이 지역에서 선순환되고, 선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건강하게 만드는데에도 일조를 했다.
싱싱장터 참여하고 있는 954개 농가는 월평균 200만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며 전통농업에서 로컬푸드형으로, 농업환경이 개선되는 효과도 얻고 있다.
참여 농가는 2015년 첫해 218농가에서 2021년 954농가로 4배이상 증가했고, 품목수도 첫해 262품목에서 669품목으로 3배이상 증가했다.
싱싱장터 출하 농가당 월평균 매출액은 첫해 240만원에서 2021년 말 기준 316만원으로 32% 증가하는 한편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농가수도 73명으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이와함께 싱싱장터는 단순한 먹거리 판매의 공간이 아닌 김장한마당행사, 버스킹공연, 플리마켓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결합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전국 지특회계사업 1위, 2019년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돼 91억 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은 우리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전국 각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오는 5월 준공하는 농촌테마공원 '도도리파크'를 중심으로 농업과 관광서비스산업이 융복합된 농촌체험과 관광중심의 농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향토자원을 활용한 지역 대표음식의 개발과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가공해 상품화하는 등 농업이 지닌 부가가치를 높여 '식품산업 연계형 농업'도 완성시켜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세종시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도시와 농촌이 신뢰와 배려속에서 상생 발전하는 ‘세종형 로컬푸드운동’을 꾸준히 이어나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도록 더욱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