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농가 매출 증대 등 효과
전통농업서 농작 형태도 재편
로컬푸드 직매장(도담점) 현장 사진
세종형 로컬푸드가 전국 도농상생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4일 세종시에 따르면 로컬푸드 직매장 누적매출액은 개장 6년 만인 지난해 말 1500억원을 돌파했다. 이는 전국 최단 기간에 최다 매출이다. 시는 도담·아름동에 각각 싱싱장터 1·2호점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지역에서 나고 자란 먹거리 생산과 판매를 통한 도시·농촌 상생공동체 실현을 목표로 2015년부터 세종형 로컬푸드 이용 운동에 나섰다. 싱싱장터 2개 매장에는 지역 농가 954곳이 농축산물, 가공식품, 협력식품 등 669개 농식품을 생산·납품하고 있다. 소비자 회원은 세종시민의 62%에 달하는 5만9600명이다.
로컬푸드 매장 이용이 활성화되면서 지역 농가 매출 증대와 자금 선순환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2015년 1호점 개장 이후 누적 매출액은 지난해 말 기준 1500억원을 넘었다. 앞서 2017년 전북 완주군이 1500억원을 먼저 달성했지만 완주군은 매장수가 14개이며 농가수도 2500여가구로 세종시보다 2.6배 많다. 1일 평균 매출액은 2015년 1700만원에서 지난해 말 1억100만원으로 6배 증대됐다.
농업 형태도 달라졌다. 세종지역 농작 형태는 전통농업에서 로컬푸드형으로 재편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에 따르면 참여 농가가 확대되면서 노지 경작은 8% 감소한 데 반해 비닐하우스 등 시설 면적은 15% 증가했다. 품목별 재배 면적도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하는 토마토·오이 등 열매 채소류가 36% 늘었다.
세종=강은선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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