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시장 이춘희)의 로컬푸드운동이 상당한 효과를 달성하고 있다.
이춘희 시장은 14일 오전 10시 시청 정음실에서 제384회 정례브리핑을 개최하고,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의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이 시장은 “우리 시는 먹거리를 통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을 추진해왔다”며 “2014년 9월 25일 ‘건강한 시민, 행복한 농민, 함께 하는 세종시’라는 로컬푸드 비전을 선포하고, 우리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도시민에게 공급하기 위해 도담동 싱싱장터 1호점(’15. 9월)과 아름동 싱싱장터 2호점(’18. 1월) 등 싱싱장터 2개점*을 개장·운영하고 있으며, 싱싱문화관(’18.11월)과 공공급식지원센터(’20.10월)도 개장하여 로컬푸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며 세종형 로컬푸드운동 추진 과정을 설명했다.
이 시장은 세종형 로컬푸드운동의 추진 성과로 ▲ 생활권별 직매장 설치 등 로컬푸드를 찾는 시민 접근성 향상 ▲ 신선한 로컬푸드 공급을 통한 시민의 건강권 보장 ▲ 자금 선순환, 일자리 창출로 건강한 지역경제 활성화 ▲ 농업인소득 창출 및 전통농업에서 로컬푸드형 농업으로 재편 ▲ 도시와 농촌의 상생하는 공간으로 자리 매김 등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생활권별 직매장 설치 등 로컬푸드를 찾는 시민 접근성 향상과 관련하여 “싱싱장터를 시민 생활과 밀접한 곳에 설치하여 로컬푸드를 찾는 소비자의 접근성을 향상시켰다”며 “가까운 싱싱장터를 매일 들러 저녁을 준비하고, 제철의 신선한 농산물을 보면서 사계절을 느끼는 등 로컬푸드가 시민의 삶속에 녹아들어 이제는 우리 생활의 일부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장은 “이러한 소비자의 신뢰와 호응에 힘입어 누적매출액이 지난해 말 1,500억원을 돌파하여 전국적으로 최단기간에 최다매출을(2개 매장기준) 달성했다”며 “1일 평균 매출액도 2015년 1,700만원에서 2021년말 1억 1백만원으로 6배 증가했으며, 이는 품질 높은 농산물을 생산한 농민들과 싱싱장터를 즐겨 찾아주신 세종시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이 시장은 “지난 2017년에는 소비자를 위한 공간인 싱싱문화관(요리교실․싱싱밥상 등)을 개관하여 ‘로컬푸드의 가치’를 더욱 확산시키는 한편 소비자가 주로 찾는 품목에 맞추어 ‘농업인가공지원센터’도 운영하여 농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기도 했다”며 “앞으로 싱싱장터 3호점(새롬동/‘22.11월 준공)과 4호점(소담동/’22.7월 착공)을 건립하여 주민생활과 밀접한 기능을 담은 복합문화시설로서 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신선한 로컬푸드 공급을 통한 시민의 건강권 보장과 관련하여 “‘1일 유통’과 ‘당일출하 당일판매’ 원칙하에 보건환경연구원 및 식품위생부서와 연계하여 340가지 먹거리 성분을 분석하고, 생산-유통단계에서 안전성 검사(잔류농약검사 등 700여건)를 실시하여 철저한 품질 관리를 하고 있다”며 “그리하여 싱싱장터 이용고객을 대상으로 ’21년도에 실시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이용고객의 종합 만족도가 87.1%로 ’19년도 종합 만족도 84.1%에 대비하여 3% 포인트 향상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관내 6만여 학생들(유·초·중·고)에게도 공공급식지원센터에서 신선한 로컬푸드를 공급하여, 학생 건강권 확보와 함께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세종’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했으며, 또한 정부청사(국조실, 공정위, 해수부, 국토부, 법제처, 산업부, 교육부, 국세청, 방송원, 행안부) 구내식당 10곳에 쌀ㆍ버섯 등 로컬푸드 26개 품목을 납품하여 공급 대상도 공공기관까지 확대했다”며 “납품실적은 ’21년 183백만원이고, 공급품목수는 ’21년 26품목(쌀1, 버섯2, 채소류23)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자금 선순환, 일자리 창출로 건강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련하여 “싱싱장터를 통한 유통단계를 기존 생산자‣산지수집‣도매‣중도매‣협력‣매장‣소비자 등 5단계에서 생산자‣직매장‣소비자 등 1단계 축소로 농산물 판매 가격에서 차지하는 유통비용이 크게 줄어들었고(47.5%→10%), 이에 따라 농업인은 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소비자는 저렴하고 싱싱한 농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며 “또한 싱싱장터, 공공급식센터 등 로컬푸드 관련 인프라 구축으로 현재 근무인력 154명과 향후 3․4호점 개장 인력을 포함하면 약 2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농업인소득 창출 및 전통농업에서 로컬푸드형 농업으로 재편과 관련하여 “싱싱장터 참여농가(954개)가 월 200만원 정도 소득을 얻게 되고, 전통농업에서 로컬푸드형으로 농업이 재편되었다”며 “우리 시보다 3년 먼저 시작한 완주로컬푸드는 2500여 농가에 월 100만원 소득이 보장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시장은 “참여 농가는 첫해 218농가에서 954농가로 4배이상 증가하였고, 품목수도 첫해 262품목에서 669품목으로 3배 이상 증가했다”며 “싱싱장터 출하 농가당 월평균 매출액은 2015년 첫해 240만원에서 지난해 말 기준 316만원으로 32% 증가하는 한편 1억원 이상 매출을 올린 농가수도 73명으로 계속 증가추세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 시장은 “’15년도와 ‘21년도의 경작 면적을 비교해볼 때 노지면적이 8% 감소한데 반해 시설면적(비닐하우스 등)은 15% 증가했으며, 품목별 재배면적도 상추·부추등 엽경채류(잎·줄기 채소류)는 9%이고, 토마토·오이등 과채류(열매채소류)는 36% 증가하는 등 로컬푸드형 농업으로 재편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시장은 도시와 농촌의 상생하는 공간으로 자리 매김과 관련하여 “싱싱장터는 단순한 먹거리 판매의 공간이 아닌 다양한 문화행사와 이벤트를 결합해 도시와 농촌이 상생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여 함께 하는 세종시를 조성했다”고 강조한 후 “매년 11월에 열리는 김장한마당행사에 600여 가족이 참여했으며, 버스킹공연, 플리마켓 운영으로 하나의 문화공간이 되었다”며 “아울러 장애인단체(교통장애인협회, 장애인부모회)와 로컬푸드 연계형 사회적농업 실천협약(’19.11.)을 맺고, 이들이 재배한 토마토와 튤립을 싱싱장터에서 판매하여 사회적 약자 계층이 자립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세종형 로컬푸드운동의 현재 위치 및 미래와 관련하여 “지난 2017년 이낙연 전 국무총리(’17.6월 싱싱장터 방문)는 ‘세종형 로컬푸드운동’을 우수한 도농상생모델로 인정하여전국적 확산을 지시한 바 있다”며 “2017년 전국 지특회계사업 1위, 2019년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주관하는 ‘지역발전투자협약 시범사업’에 선정되어 91억원의 국비를 확보하는 등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은 우리 지역을 넘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전국 각 지역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시장은 “앞으로는 한 단계 더 나아가 로컬푸드를 기반으로 한 ▲ 먹거리 종합계획 수립 ▲ 제로웨이스트(Zero Waste)사업 ▲ 친환경정책 ▲ 음식물쓰레기 감소 식생활교육 등 로컬푸드가 ‘탄소중립 2050’을 선도하는 전진기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먹거리 명품도시」 세종을 완성하겠으며, 오는 5월 준공하는 농촌테마공원 「도도리파크」를 중심으로 농업과 관광서비스산업이 융복합된 농촌체험․관광 중심의 농업을 집중 육성하는 한편 ▲ 향토자원을 활용한 지역 대표음식 개발 ▲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가공하여 상품화하는 등 농업이 지닌 부가가치를 높여 「식품산업 연계형 농업」도 완성시키겠다”며 “우리 시는 올해 안으로 3호점을 개장하고, 4호점도 착공하여 시민들의 먹거리 안전성과 공공성을 유지하는 한편 농업인의 소득도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도시와 농촌의 교류와 협력, 공존과 상생의 문화를 향유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세종형 로컬푸드 운동이 대한민국을 선도하고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 것은 그동안 로컬푸드를 사랑과 신뢰로 함께 해주신 38만 세종 시민들 덕분이라”며 “앞으로 우리 시는 철저한 품질관리와 도시와 농촌이 신뢰와 배려속에서 상생 발전하는 ‘세종형 로컬푸드운동’을 꾸준히 이어나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세종형 로컬푸드운동은 지난 2013년 7월 세종 2기 출범 즈음 생산자 ‘로컬푸드연구회’ 30여명이 중심이 되어 신도심으로 찾아가 직거래장터를 개설한 것이 운동의 첫걸음을 뗐으며, 생산농가와 도시민 모두의 만족도가 높아 지속적으로 상설 직매장 설치 요구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